역행자 후기

 

역행자(확장판)

9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의 꼭두각시로 살아간다. 이들은 평생 돈, 시간, 운명에게 속박되어,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사는 ‘순리자’다. 그러나 5퍼센트의 인간은 다르다. 이들은 타고난 유전자의 본성을 역행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 본성을 거슬러 행복을 쟁취하는 이들이 바로 ‘역행자’다. 운명과 본능의 지배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쟁취하는 라이프해킹의 비밀을 담은 책, 『역행자』가 2022년 출간된 지 1년 만에 확장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무자본 연쇄창업마’로서 30대 초반에 자동화 수익을 완성한 자청, 그가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낸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담은 『역행자』는 2022년 출간 즉시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달성’, ‘1년 만에 40만 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에 ‘역행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역행자』 확장판은 더욱 묵직해진 팩트 폭격과 뼈 때리는 사례들, 저자의 비밀 노하우인 ‘무자본 창업 7단계 공식’ 등을 수록하며 초판에 비해 무려 10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추가되었다. 저자의 생생한 육성을 그대로 담았을 뿐만 아니라 『역행자』를 만나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독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수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역행자가 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만든다. 한층 더 강력해진 『역행자』 확장판만 있다면, 당신도 저자와 함께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 이 책은 2022년 출간된 『역행자』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3.05.29

<뇌종양 환자라도 돈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썩 유쾌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유난히 몸이 좋지 않았던 아침, 나는 쎄한 느낌과 함께 아내와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처음에는 코로나 백신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증상을 얘기하니, 곧장 대기하다가 CT를 찍게 되었다.  CT를 찍어보더니,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여러 번 내려와 걸어보게 시키고,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한다며 척추에 바늘을 꽂았다. 반드시 다음날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라 하던 응급실 선생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다음날 나는 입원한다. 뇌종양이었다. 심지어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는 상태였다. 약 일주일 정도 스테로이드제를 주사 맞으며 대기하다가 바로 수술을 했다. 사실 병원을 한 번 더 옮기지 않았으면 3일 안에 수술했을 것이다. 응급환자였던 것이다. 입원한 후 내 인생은 180도 달라져있었다. 뇌종양으로 인해 겪었던 인지저하와 치료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등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사실과 새로 생긴 사실이 나를 괴롭혔다. 

  다행히 치료는 성공적이었고,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나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날인가는 그냥 머리 위에 '암환자'라는 표식이 떠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겉으론 멀쩡하니, 나는 게으르고 무책임하게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멍청이가 되어 있었다. 부모님과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기껏 기적적으로 살아나고도 삶을 포기했을 것 같다.

 

 현실은 그만큼 나에게 무정하다. 그래서 암환자라고 해서 돈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당장 월세를 걱정해야 하고, 관리비, 생활비를 걱정해야 한다. 이런 돈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돈을 많이 벌어, 나를 위해 슬퍼해주고 애써준 가족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조금 철없는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역행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7단계를 제시한다. 

1. 자의식해체
2. 정체성만들기
3. 유전자오작동 극복
4. 뇌자동화
5. 역행자의 지식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 역행자의 쳇바퀴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한 이유는 이 7단계를 밟지 않고, 특정 단계에만 머무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각 단계를 이후 보기 편하게 요약정리해 놓고자 한다 .

 

자의식해체

 자의식 해체 파트에서는 비대해진 자아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합리화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에 관해 고민한다. 비대해진 자아는 배우기를 거부하고, 성장을 가로막는다. 그래서 시샘하는 마음이 들거나, 질투를 할 때 사람들로부터 배우지 않고 오히려 공격하거나, 자신의 특별함을 강조하며 자신이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정체성만들기

정체성 만들기 파트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고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가설에서 시작한다. 정체성을 잘 형성하기 위해선 환경을 잘 설정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 저자는 독서와 모임 등이 환경을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유전자오작동 극복

 선사시대에서나 유효했을 여러 심리적 본능들이 경제적 자유를 가로막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가령, 새로운 것을 꺼리고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심리기제라든가, 눈 앞의 작은 이득을 위해 장기적인 이득일 포기한다든가, 손실을 지나치게 싫어하는 본능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다룬다. 이런 유전자 오작동은 책 클루지에서 많이 참고한 듯하니, 나중에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러한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한 번더 생각해보는 질문들을 가지면 좋다고 한다. 그 질문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오류'를 범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 겁을 먹고 있는가

손해를 볼까 너무 두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결국 중요한 것은 유전자오작동에 대한 가벼운 공부를 통해 이런 심리기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있는 것만으로도 숙고하는 뇌가 활성화되어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뇌자동화

 '뇌 최적화'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는 '뇌 자동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뇌 최적화는 책 읽기와 글쓰기로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의사결정력을 높이게 되어, 이후에는 연달아 좋은 결정만 내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평소 전문분야와는 다른 영역의 공부도 추가로 하고, 운동을 하면 훨씬 수월하게 좋은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결국 인생을 효과적으로 살기 위한 핵심단계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말한다.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지 말자고. 

 

역행자의 지식

저자가 말하는 역행자가 되는 핵심이다. 그것에는 기버이론, 확률게임, 타이탄의 도구, 메타인지, 실행력 레벨과 관성이 있다. 기버이론은 서로 신뢰를 쌓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확률게임은 나쁜 선택을 점차 줄여나가고 성공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선택들을 해나가다 보면 결국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타이탄의 도구는 우리는 여러 기술들을 익히고, 그것들을 활용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완전 탑급의 편집기술이 아닌 편집기술, 문호가 쓸 법한 문장력이 아닌 보통의 문장력, 마케팅 전문가가 아닌 그냥 마케팅기술을 익히면 이러한 것들이 시너지가 되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메타인지는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독서와 글쓰기로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실행력 레벨과 관성은 우리의 새로운 것을 싫어하는 본능을 차근차근 없애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때 실행을 할 수록 관성이 생겨 점점 실행력 레벨이 올라간다는 것을 말한다. 

 기버이론, 확률게임, 타이탄의 도구, 메타인지, 실행력 레벨과 관성은 우리가 역행자로 살아가기 위한 핵심 지식이다. 앞선 지식들이 이런 지식들을 탐색하는 방법론이었다면, 이 지식들은 저자가 탐색하고 난 이후 직접 알게 된 실용적인 지식이다. 바로 써먹을만한 것들이 많으니, 하나씩 활용해보면 좋겠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루트

돈을 버는 근본원리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이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이 돈을 혼자 버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즉, 자동으로 상대를 편하게 해주거나,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루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가 나름 조사한 결과,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 있었다. 

 정체성변화 : 앞서 이야기한 독서와 모임, 그리고 자의식 해체를 통한 정체성변화이다.

 20권의 법칙:  하고자 하는 일과 관려된 책 20권을 읽는다

유튜브시청: 관련 강의를 찾아서 보는 것이다. 

글쓰기: 얻은 지식을 잘 정리하며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뇌를 최적화시키는 과정이다. 

오프라인 학습: 직접 실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고, 돈을 써 모임에 참여하면 매몰비용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특히 내가 시도해볼만한 것은 독서 덕후가 되어, 부자가 되는 루트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앞서 이야기한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잘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마케팅 능력이 합쳐지면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역행자의 쳇바퀴 

 실행을 하며 앞서 얘기한 단계들을 차례로 밟아 나가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역행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 

 

 결국 역행자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돈 버는 법으로 위장한 행복해지는 방법이었다. 누군가를 시샘하면서 발전하지 않고, 난 안 될거야 라며 절망하지 않고, 본능대로 행동하기 보단 이성의 힘을 믿으며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거기에 책을 열심히 읽어 자신의 지능을 높이고 얻게 된 여러 지식들을 활용하고 실험해보며 인생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 거기에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경제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익히고 실행해보면 되는 것이다. 잘 짜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한 책엔 역시 이유가 있다고도 생각한다.